출판사 바른북스, ‘담장 안의 풍경’ 김천수 에세이집 출간

  • 기사등록일 : 2021-06-18



바른북스 출판사가 김천수 에세이집 신간도서 ‘담장 안의 풍경’을 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책 소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감정노동자인 교도관

30년 이상을 현장에서 교도관으로 일한 저자가 이 땅의 감정노동자에게 전하는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

‘담장 안의 풍경’은 저자가 동료 교도관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든 감정노동자의 고충과 애환을 위로하고 고뇌에 공감하며 새날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다.

때로 하는 일이 힘겨울 때, 의미 없다 여겨질 때, 나아가 직업적 정체성에 대한 고뇌와 회의감이 몰려와 주저앉고 싶을 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자.

글은 잔잔하지만 그 안에 담긴 함의는 묵직해서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와 마음이 정화되고 감정의 근육은 더욱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천수

전북 익산에서 나서 전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교도관이 돼 서울구치소장을 비롯해 대구, 대전, 광주교도소장 등 전국의 거점 교정기관장을 두루 역임했다. 근무 기간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내며 직원 및 수용자와 소통에 힘써 오다 2020년 12월, 대전지방교정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차례

글머리에

1부. 어느 교도관의 기도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3월)
땅꽃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려거든(4월)
사람의 달, 5월입니다(5월)
수처작주(隨處作主)(6월)
작시성반 성취관성(作始成半 成就慣性)(7월)
교도관의 정체성(8월)
스스로 빛나는 삶은 없다(9월)
어느 교도관의 기도(10월) -제74주년 교정의 날을 돌아보며-
비움의 달, 11월입니다(11월)
12월의 의미(12월)
어떤 부임 인사(1월)
더디지만 우리 교정(矯正)도 앞으로 간다(2월)

2부. 담장 안의 풍경
교도관의 마음
향기 나는 교도관
제2의 교도관, 교정위원
수용자 가족, 그중에서도 미성년 자녀에 대한 지원의 의미
교도관과 사형제
성폭력범죄자의 수용증가를 바라보면서
적극 행정의 표상
내가 나는 아니다
업연(業緣)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갑질, 배려와 존중의 문제
국비유랑

3부. 지리산 종주 이야기
지리산 종주 이야기 1 -성백종주(성삼재-천왕봉-백무동, 무박)
지리산 종주 이야기 2 -성중종주(성삼재-천왕봉-중산리, 1박 2일)
지리산 종주 이야기 3 -화대종주(화엄사-천왕봉-대원사, 2박 3일)

◇책 속으로

“생명 그 자체로 축복인 4월을 맞이하여 우리의 눈길을 종종 낮고 외로운 곳으로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삶이 찬란할수록 그러한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작고 소소해서 목숨을 걸어야 피어나는 땅꽃 같은 존재들, 외롭고 서럽고 상처받은 사람들, 일찍 스러져간 영혼들의 마음과 처지를 헤아리는 4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나만의 상춘(賞春)이 아닌 우리 함께 빛나는 상춘(相春)으로 기억되는 4월이길 기원합니다.”

- ‘땅꽃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려거든’ 중에서

“나는 내 삶의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수임인)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수임인에게는 일정한 위임상의 한계가 주어져 있습니다. 생명을 비롯하여 내게 주어진 모든 유무형의 자산들에 대해 이웃과 사회가 내게 부여한 관리자로서의 선량한 주의의무를 유념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내가 나인 것 같아도 실상은 내가 나는 아닙니다.”

- ‘내가 나는 아니다’ 중에서

바른북스 개요

바른북스는 책 한 권 한 권에 세상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출판사다. 젊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좋은 원고가 책이 돼 세상과 만날 때까지 온 힘을 쏟고 있다. 웹사이트: barunbooks.com